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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리앗 중의 골리앗, JPMC의 독주 - 미국 4대 금융그룹 2023년 실적분석과 시사점

이경훈 날짜 2024-02-16 조회수 934

● 미국 4대 금융그룹(JPMorgan Chase, Bank of America, Citi, Wells Fargo)의 2023년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1.4% 증가

- 고금리 지속에도 대출 성장세에 힘입어 이자이익이 19.1% 늘어났고, 비이자이익도 글로벌 증시 반등 및 금리 변동성을 활용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개선되며 2.3% 성장

- 판관비는 일회성 특별예금보험료(86억 달러) 지출 영향으로 7.7% 확대되고, 대손비용도 대출 연체율 상승 및 상업용 부동산 건전성 악화로 인해 80.2% 급증하며 순이익 개선을 제한

 

● 미국 은행업 역사상 최대 순이익이라는 독보적 성과를 달성한 JPMC와 그룹 구조조정 및 해외 영업 관련 손실로 인해 순이익이 악화된 Citi의 실적이 두드러짐

- JPMC는 지역은행 위기로 파산한 First Republic Bank를 인수하며 자산관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점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미국 내 최대 은행이라는 이미지 활용을 극대화

- BoA는 낮은 자본비율로 인해 대출증대가 저조하며 이자이익 성장이 경쟁그룹 대비 열위를 기록함에 따라 순이익이 3.7% 줄어듦

- WF는 저수익성 모기지 사업에서 철수하고 지점감축 및 인력 효율화를 추진해 비용을 절감하고, 신용카드 등 상대적 경쟁 우위에 있는 분야에 집중하며 순이익 순위가 4위에서 3위로 상승

- Citi는 퇴직급여 등 구조조정 비용, 아르헨티나 페소 가치 급락으로 인한 환차손, 러시아 및 아르헨티나 관련 리스크 증대에 따른 대손비용 등으로 인해 순이익이 37.8% 급락

 

● 2024년 미국 4대 금융그룹의 실적은 비이자이익 성장세 확대에도 순이자마진 축소 및 대손비용 증가로 인해 소폭 악화될 전망

- 수신 경쟁 심화로 인해 예금금리가 대출금리 대비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하반기 금리 인하 국면에 진입할 경우 순이자마진 하락세가 가속화될 가능성

 

● 국내 금융그룹은 미국 주요그룹의 사례를 참고해 본질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해나갈 필요

- 저원가성 예금 증대(은행) 및 안정적 자금조달 기반(비은행)을 확보하고, 경영효율성 향상을 통해 그룹 핵심분야에 역량을 집중

- 부동산 PF 부실 및 글로벌 지정학 변화 등의 위험요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

 

 

작성자: 경영전략연구실 이경훈 선임연구원 (02-2173-05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