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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는 어디까지 발전할 것인가? - CBDC 기반 예금토큰 관련 글로벌 은행의 실증실험 사례

주성철, 김진 날짜 2023-06-23 조회수 1,020

● CBDC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도매용 CBDC를 기반으로 예금토큰을 발행하는 방식에 주목

- CBDC 기반 예금토큰이란, 은행 등 발행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CBDC를 토큰화한 자산으로 도매용 CBDC 대신 개인에게 유통이 가능하고 스테이블코인과 유사한 형태이나 안정성이 높은 특징

 

● CBDC와 예금토큰은 이제 논의가 시작되어 구현 가능성을 평가하는 단계로, 글로벌 은행들은 향후 지급결제시스템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예금토큰과 유사한 형태인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크게 ① 송금·결제, ② 무역금융, ③ 디지털증권 거래 등의 부문에서 실증실험을 추진 중

[① 송금·결제] 은행권에서는 송금·결제 거래 시 중개자가 필요하지 않고, 중앙서버 운영비용과 보안 체계 구축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금융회사 간 거래를 실험

- (USDF) 미국 시중은행 11곳은 컨소시엄을 결성해 스테이블코인인 ‘USDF’를 발행하고 자국 내 송금거래 테스트를 실시(’22.1월)

- (JP Morgan Chase) SBI Digital Asset Holdings와 공동으로 싱가포르달러와 엔화를 토큰화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국경 간 외환거래를 수행(’22.11월)

[② 무역금융] 블록체인 기반의 무역금융망에서 스마트계약 기능이 탑재된 스테이블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사용해 상품과 자금흐름을 실시간 확인 후 대금결제가 가능 

- (Standard Chartered) BIS Innovation Hub, 핀테크기업인 ‘Linklogis’와 협업하여 홍콩달러를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인 DTT(Digital Trade Token)을 발행해 블록체인 기반의 무역금융 플랫폼에 유통하는 실험을 추진(’23.6월)

[③ 디지털증권 거래] 예금토큰을 활용함으로써 거래에 수반되는 업무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스마트계약 기반의 ESG 투자에도 접목

- (MUFJ) 그룹 산하 ‘미쓰비시UFJ신탁은행’은 디지털증권거래소에서 STO, NFT 등의 거래에 활용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Progmat Coin)을 발행을 실험(’22.2월)

- (ANZ) 탄소배출권 거래를 위해 호주달러 가치와 연동되는 자체 스테이블코인인 ‘ADC’를 활용(’23.4월)

 

● 도매형 CBDC와 예금토큰 모델에 관심이 높은 만큼 국내 금융회사도 글로벌 은행과 같이 예금토큰을 활용한 다양한 국내외 실증실험을 진행할 필요

- 한국은행에서 추진하는 실증실험뿐만 아니라, 글로벌 금융회사 간 협업을 추진하거나 BIS 등 글로벌 협의체에도 적극 참여 

- 실증실험을 토대로 노하우를 축적하고, 예금토큰 제도 도입 전 발생 가능한 이슈들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마련

- 블록체인 전담조직의 규모를 확대하고, 전문인력을 확충하여 블록체인 기술 관련 연구를 체계적으로 추진

 

 

작성자: 기업금융·신성장연구실 주성철 책임연구원 (02-2173-0505) , 김진 책임연구원 (02-2173-0574)  

책임자: 기업금융·신성장연구실 권우영 실장  (02-2173-0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