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디지털 기업금융에 대한 수요는 커지고 있으나, 보수적인 서비스 운영 기조, 까다로운 거래 절차 등으로 인해 소매금융 대비 디지털화가 미흡

● 글로벌 은행은 자체 플랫폼을 구축해 ① 데이터 분석 역량을 활용한 고객 선별력 강화, ② 기술 기반의 금융서비스 개발을 통한 중소기업 접근성 개선, ③ 외부 제휴를 활용한 비금융 경영지원 서비스 확충 등의 방식으로 기업금융의 디지털화를 전개

- [① 데이터 분석 역량을 활용한 고객 선별력 강화] 글로벌 은행은 기업의 방대한 데이터를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을 활용해 정교하게 분석함으로써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고객 선별력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대응

* (Wells Fargo) 기업 데이터와 영업 활동 등을 토대로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안하는 기업금융 플랫폼인 ‘Vantage’를 출시

* (DBS)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기업의 신용 위험을 선제적으로 식별·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동함으로써 적극적인 고객 발굴을 뒷받침 

- [② 기술 기반의 금융서비스 개발을 통한 중소기업 접근성 개선] 신기술 활용으로 그동안 중소기업의 이용이 어려웠던 공급망금융, 외환관리 등 전문서비스를 디지털 플랫폼에 탑재함으로써 접근성을 제고

* (Standard Chartered)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공급망금융이 필요한 기업과 기관투자자를 매칭시켜주는 서비스인 ‘Olea’를 런칭

* (BNP Paribas) 고객이 통화 종류와 전략을 설정하면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를 진행할 수 있도록 보조해주는 외환관리 서비스를 도입

- [③ 외부 제휴를 활용한 비금융 경영지원 서비스 확충] 주요은행에서는 외부기업과 협력하여 비금융 경영관리 솔루션을 중소기업에 제공함으로써 업무 부담을 덜어주고 장기적으로 주거래고객으로 흡수

- 중소기업과의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여 장기적으로 주거래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주요은행들은 외부기업과 협력하여 비금융 경영관리 솔루션을 제공

* (Standard Chartered) 미국의 핀테크기업인 ‘Upswot’와 제휴를 통해 싱가포르의 중소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분석 솔루션을 출시

* (Mizuho) 기술기업인 ‘Fujitsu’와 제휴해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온실 가스배출량을 비롯해 ESG·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전반의 데이터 관리 서비스를 런칭

● 국내은행의 경우, 비대면 기능을 강화하고, 경영지원 서비스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글로벌 은행 대비 데이터를 활용한 우량고객 판별 역량과 신기술 기반의 전문서비스 제공은 해외 은행 사례를 참고하여 개선이 필요

- AI,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해 성장단계별 맞춤형 상품·서비스 제공체계와 우량한 중소기업 선별 모델을 구축하고, 신기술 기반의 무역금융, 외환관리 서비스 도입을 통한 고객 접근성 제고, 외부업체와 제휴를 통해 수요가 높은 경영지원서비스의 라인업을 지속 확충해 나갈 필요  

작성자: 기업금융·신성장연구실 주성철 책임연구원 (02-2173-0505)

책임자: 기업금융·신성장연구실 권우영 실장 (02-2173-0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