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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전략

유럽은행, 선택과 집중을 통한 글로벌 사업 재편을 진행 - 유럽 4대 은행 2023.상반기 실적분석과 시사점

오태준 날짜 2023-09-15 조회수 787

● 유럽 4대 은행(HSBC, BNP Paribas, Credit Agricole, Banco Santander)의 2023.상반기 당기순이익(320억 유로)는 이자이익과 일회성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60.6% 증가

- 글로벌 금리 상승으로 대출은 다소 감소했으나, NIM이 개선되면서 이자이익이 12% 증가하였고, 글로벌 사업재편에 따른 일회성 이익 발생 등으로 비이자이익도 18.6% 증가 

- 판관비 증가율이 2.4%로 제한된 반면, 경기둔화 우려로 대손비용은 비교적 큰 폭 증가(19.7%)

 

● 글로벌 다각화가 잘 이루어진 HSBC와 Santander의 이자이익 증가세가 뚜렷한 가운데, 각 은행별로 진행 중인 사업부 매각이나 인수 등으로 수십억 유로 규모의 일회성 이익이 발생

- 영국과 유로존, 아시아와 남미, 북미 등으로 영업지역이 다각화되어 있는 HSBC와 Santander의 이자이익이 전년대비 각 36.5%, 13.6% 증가한 반면, 정부규제로 예대마진 확대가 제한된 프랑스 비중이 높은 BNPP와 Credit Agricole은 이자이익이 부진(-12.7%, 2.0%)

- HSBC는 SVB UK인수로 14억 유로, BNPP는 Bank of the West 매각으로 29.5억 유로, Credit Agricole은 자동차금융사 FCA Bank의 완전인수로 2.2억 유로의 이익을 기록

 

● 4분기 이후에도 이자이익의 증가세는 이어지나, 경기침체 우려와 중국, 러시아 등 글로벌 리스크로 비이자이익 감소와 대손비용 확대 등의 불확실성이 상존

 

● 국내 은행도 고금리로 인한 이자이익 확대 등 단기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준비하며 리스크에 대비하고 있는 유럽은행의 전략을 참고할 필요

- 유럽 은행들은 물가·금리상승, 미국 SVB발 은행업 위기 등 급변하는 경영여건 하에서도 스타트업 뱅킹, 자동차금융시장 진출, 미국시장 철수 등 고강도 구조조정과 글로벌 사업재편을 진행

 

 

작성자: 경영전략연구실 오태준 수석연구원 (02-2173-0560)

책임자: 경영전략연구실 손준범 실장       (02-2173-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