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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의 금융서비스, 디파이의 명과 암 - 탈중앙화금융(DeFi)의 현황과 시사점

주성철 날짜 2022-06-24 조회수 994

● 디파이(DeFi)는 탈중앙화금융의 약자로 중개기관 없이 P2P 방식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용자들 간의 신뢰를 보증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법정화폐에 연동되거나 가상자산을 담보로 발행된 스테이블코인을 거래 수단으로 주로 사용

- 디파이는 거래 수수료 등의 비용이 절감되고 결합성이 우수해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쉽게 개발할 수 있으나, 규제 공백으로 인해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으며 상품 안정성이 부족한 한계점도 존재

- 최근 디파이의 불안정성에 따른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해 각국의 금융감독 기관에서는 스테이블코인과 디파이 등에 대해 규제 도입을 검토 중

 

● 디파이 플랫폼 기업은 예치와 대출, 가상자산·파생상품 거래, 보험 등의 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① 당사자 간 직접 거래, ② 스마트계약에 따른 자동화, ③ 높은 수익률 등의 특징을 보임

- [① 예치와 대출] 이용자의 자산을 디파이 플랫폼에 예치해 높은 이자를 획득하거나(예치), 가상자산을 담보로 맡기고 해당 플랫폼의 스테이블코인을 수령(대출)

- [② 가상자산·파생상품 거래] 중앙기관에 자금을 예치하지 않고도 사용자들 간 P2P 방식으로 가상자산이나 파생상품 거래가 가능하며, 비상장 상품 거래도 지원

- [③ 보험] 보험상품 발행자와 가입자가 디파이 플랫폼에서 직접 거래할 수 있고, 개인이 다양한 종류의 맞춤형 보험 상품을 출시할 수 있으며 보험 가입자는 스테이블코인으로 보험료를 납부 

 

● 디파이 서비스는 기존 금융회사가 진입할만한 시장은 아니지만, JP Morgan, 골드만삭스 등은 고객 잠식을 방지하기 위해 규제기관이 허용한 가상자산 관련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전략을 추진

- 금융회사의 디파이 서비스 제공을 제한하는 규제는 존재하지 않으나, 규제 공백, 낮은 상품 안정성 등 리스크 요인이 크고 이미 중앙화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도입은 어려운 상황 

- 디파이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에 대비해 금융회사는 블록체인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① 스테이블코인 활용 확대, ② 가상자산 연계 상품 출시, ③ 디파이 상품이나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 등의 전략을 실행

 

● 최근 ‘테라·루나’ 사태로 인한 신뢰도 저하, 가상자산 가격 하락 등의 요인으로 인해 디파이 시장은 당분간 위축될 것으로 전망

- 가상자산과 디파이 서비스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되므로 시장이 다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 

- 제도권 금융회사는 위험성이 큰 디파이 시장에 진입하기보다는 감독 당국이 허용한 범위 내에서 가상자산 관련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것이 바람직

 

 

 

작성자: 디지털금융연구실 주성철 책임연구원 (02-2173-0505)

책임자: 디지털금융연구실 손준범 실장 (02-2173-0502)